'16강 진출' 전북 ACL 대구FC와 '단두대 매치'

'16강 진출' 전북 ACL 대구FC와 '단두대 매치'
H조 조별리그 요코하마와 1-1..2위로 조별리그 마무리
  • 입력 : 2022. 05.02(월) 08:2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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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김보경이 1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 6차전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동점골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대구FC를 상대하게 됐다.

전북은 1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2022 ACL 조별리그 H조 마지막 6차전에서 김보경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한 전북(승점 12·3승 3무)은 H조 선두 요코하마(승점 13·4승 1무 1패)에 이어 2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전북은 이미 5차전에서 시드니FC(호주)를 3-2로 누르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ACL 조별리그에선 팀당 6경기를 치러 각 조 1위 팀이 16강으로 직행하고, 2위 팀 중 동아시아 그룹(F∼J조), 서아시아 그룹(A∼E조)의 상위 3개 팀씩 16강에 합류한다.

다만 동아시아에선 J조가 자국 정부의 봉쇄 조처로 대회에 불참한 상하이 포트FC(중국)를 제외한 3개 팀으로 조별리그를 치렀고, 이에 따라 F∼I조의 경우 2위 팀 중 16강 진출팀을 가릴 때 최하위 팀과의 전적은 제외하고 성적을 비교했다.

K리그 4개 팀 중 G조 전남 드래곤즈(승점 8·2승 2무 2패)와 I조 울산 현대(승점 10·3승 1무 2패)는 조 3위에 그쳐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전북과 대구FC만 16강에 진출했는데, 두 팀이 맞붙는 대진이 완성됐다.

두 팀은 8월 18, 19일 중 16강 단판 대결을 벌인다. 8강전과 준결승전은 각각 같은 달 22일과 25일에 열린다.

다른 16강에선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우라와 레즈(일본), 빠툼 유나이티드(태국)-키치SC(홍콩), 비셀 고베-요코하마(이상 일본)가 대결한다.

전북은 요코하마와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 시작 4분 만에 먼저 실점했다.

요코하마의 후지타 조엘이 전북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채 패스했고, 안데르송 로페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전반 11분 김보경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류재문의 크로스를 받은 김보경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공방을 펼쳤으나 두 팀 모두 추가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요코하마는 전반 36분 니시무라 다쿠마의 문전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전북도 후반 18분 구스타보의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삼켰다.

1-1로 경기를 마친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늦은 시간 열심히 응원해 준 전북 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곳에 와 이루고자 한 목표를 달성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 6경기를 치르며 고생한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날씨와 환경, 음식 등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큰 이상 없이 한국에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오늘 경기는 승패에 부담이 없어 새로운 선수들을 오랜만에 출전시켰다"는 김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지 못한 건 아쉽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토너먼트에서일본 팀을 다시 만날 수도 있는 만큼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6강 상대인 대구FC에 대해선 "K리그 팀이라 서로를 잘 알기에 준비를 잘하겠다. 16강이 어디서 열릴지 모르지만,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

 ▲ H조 6차전(베트남 호찌민 통낫 경기장)

 전북 현대 1(1-1 0-0)1 요코하마 F. 마리노스

 △ 득점 = 안데르송 로페스(전4분·요코하마) 김보경(전11분·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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