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생각'은 제주교육을 어떻게 이끌까

'광수생각'은 제주교육을 어떻게 이끌까
김광수 당선인 인수위원장 고창근·김양택 물망
공약 실현 작업 착수… 1공약은 '학력격차 진단'
이석문 교육감 역점 추진 IB교육은 수정 불가피
  • 입력 : 2022. 06.02(목) 17:2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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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69)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이 이끌어갈 제주교육은 어떤 모습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장 인수위원회 구성부터가 관심이다.

2일 김광수 당선인에 따르면 현재 김 당선인은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구성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교육감 당선인은 교육감직인수위원회의 위원장·부위원장 및 위원의 임명권을 갖는다. 앞서 제주도교육청도 김 당선인 측을 찾아가 이러한 절차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인수위원장에는 이번 선거에서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양택 전 탐라교육원장과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구성이 마무리되면 인수위는 선거 기간 김 당선인이 발표했던 공약을 실제로 실현시키는 작업에 착수한다. 이와 관련 김 당선인은 "취임하면 가장 먼저 추진한 공약은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진 아이들의 학력격차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석문 교육감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IB교육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이 확정된 직후 김 당선인은 "IB교육 등 이석문 후보가 교육감 재직 당시 추진했던 정책을 포용하겠다"면서도 IB교육이 대학입시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입장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전면적인 수정은 아니더라도 '확대 시행'은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는 그동안 발표한 공약을 가다듬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이 탄생할 것"이라며 "아울러 취임 전까지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교육 주체를 직접 만나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위 인선에 대해서는 "고 전 국장과 김 전 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줬다"면서도 "고민이 깊다. 취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조만간 인선 결과를 도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당선인은 선거 직전인 지난달 30일 ▷신제주권 여·중고 이전 또는 신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 ▷국제학교 유치를 통한 영어교육도시 완성 ▷예술·체육 중·고 신설을 통한 특기 적성 교육 강화 ▷중학생 입학 기념 노트북 제공·고3 대입 항공료 및 숙식비 제공 ▷돌봄 교실 8시 까지 연장운영·만 3~5세 누리반 보육료 현실화·교육공동체를 위한 영유아원 개설 ▷학력차 진단 및 개인 맞춤형 브릿지 교육 강화·온라인 교육시스템 구축 ▷서귀포시 우회도로 개설 사업 윈윈 계획 추진 ▷학교 체육관 시설 무료 개방 등 '당선 즉시 추진할 9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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