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노래와 함께 흥겨운 여름나기

제주 일노래와 함께 흥겨운 여름나기
2022 제3회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
이달부터 8월까지 제주시·서귀포시서
공연단과 소리꾼들의 다채로운 무대
  • 입력 : 2022. 06.07(화) 15:47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지난해 열린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 모습.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제공

"청량한 여름날에 울리는 제주의 일노래를 누려보시기 바랍니다."

올해로 세 번째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을 마련하고 있는 고영림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장(제주일노래상설공연집행위원장)이 띄우는 초대장이다.

고 회장은 "해를 거듭하면서 출연자가 늘어나고 공연은 풍성해지고 있다"면서 "음향기기 없이 사람의 소리로만 전달되는 제주 일노래의 선율과 가사를 새롭게 음미해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은 제주의 전통 음악 유산의 가치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무료로 열리는 행사다. '2022 제3회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은 이달부터 8월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개최된다.

제주시 지역 공연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오는 11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8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오후 5시) 무대를 열고 시민과 관광객들을 만난다.

서귀포시 지역 무대는 천지연야외공연장이다. 7월 3일 개막 공연에 이어 8월 21일까지 매주 일요일(오후 5시) 진행된다.

출연진은 제주를 대표하는 공연단과 소리꾼으로 구성됐다. 제주 일노래 전통의 보전과 계승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제주농요보존회와 제주 일노래의 지역적 다양성과 고유의 예술성을 풍부하게 보여주고 있는 이어도민속예술단, 제주의 전통문화를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고 있는 덕수리민속보존회가 참여하며, 젊은 소리꾼 부혜미, 김보람, 김나연도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공연기간 '망건짜는소리' '마당질소리' '해녀노젓는소리' '촐비는소리' '멜후리는소리' '방앗돌굴리는소리' 등 다양한 제주의 일노래를 들려준다.

특히 11일 개막공연에는 총 출연진이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이날 특별출연하는 어린이청소년으로 구성된 '이음뮤지컬단'이 선보일 일노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44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