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일상 속 노인혐오 문화 경계하기

[열린마당] 일상 속 노인혐오 문화 경계하기
  • 입력 : 2022. 06.14(화)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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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6월 15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동학대, 애완동물 학대 등 자신보다 덩치가 작고 어린 존재에 대한 폭력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반면 비교적 자신보다 덩치가 크거나 나이가 많은 어른들에게 행하는 위협 행위는 기껏해야 반항, 무례함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상을 불문하고 타인에 대한 심리적, 신체적 위협 행위는 명백히 잘못된 행위임을 인식해야한다. 특히 노인 학대 문제는 곧 초고령 사회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 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인 학대 신고건수를 살펴보면 노인 학대 건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다. 또한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어르신을 상대로 한 묻지마 폭행' 소식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준다. 특히 요즘 10~20대 대화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틀딱', '할매미'와 같은 단어들은 모두 노인 혐오를 바탕으로 한 신조어로서 사회에 이미 노인 혐오가 퍼져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앞으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로 인한 갈등을 그대로 받아들인 후 앞으로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긍정적인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다가오는 15일에는 노인 혐오 표현을 경계하고 바로잡는 하루를 보내는 것이 어떨까.<문지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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