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인천 꺾고 2위 사수

제주Utd, 인천 꺾고 2위 사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후반 막판 주민규 페널티킥 결승골
  • 입력 : 2022. 06.19(일) 10:4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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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제주와 인천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선취골을 성공시킨 제르소가 득점에 도움을 준 안현범을 안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주민규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2위 자리를 사수했다.

제주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제주는 이날 승리로 승점 29점으로 2위를 유지한 반면 인천은 4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인천이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용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파고들며 강력한 슈팅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인천은 이어 전반 18분 김도혁이 헤더로 떨궈준 볼을 이용재가 회심의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왼쪽 골대를 맞추며 또 한 번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한종무의 공간 돌파와 김오규의 침투 패스를 앞세워 서서히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마침내 전반 32분 제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안현범이 오른쪽 측면을 효과적으로 공략했고, 골문 앞에서 안현범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걸린 뒤 흐른 볼을 골문으로 쇄도하던 제르소가 스피드를 앞세워 마무리에 성공했다.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제주와 인천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킨 주민규가 득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민경현과 김도혁을 빼고 김준엽과 이동수를 교체 투입했다. 수비 안정과 더불어 공수 전환을 빠르게 가져가려는 인천의 승부수였다. 후반 7분 인천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제주의 패스 줄기를 끊어낸 인천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고 문전에서 이용재가 골키퍼 김동준까지 따돌린 뒤 돌려준 볼을 김보섭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동점골을 내준 제주는 후반 10분 링과 한종무 대신 조성준과 이창민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인천은 후반 18분 이용재와 무고사를 맞바꾸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제주는 후반 33분 주민규의 회심의 헤더가 김동헌 골키퍼의 손끝에 살짝 걸리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인천은 후반 36분 송시우를 교체 투입하며 '시우타임'을 노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홈팀 제주의 편이었다. 후반 42분 인천 이동수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인천은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제주의 수비벽에 막혀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제주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제주와 인천의 경기에 앞서 제주 남기일 감독이 5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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