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면 주민자치프로그램들 중의 하나로 우쿨렐레를 배우기 시작한지 몇 년이 지났다. 끝날 때 선생님께서 버스킹을 해보라 하셨다. 그러나 하질 못하고 오히려 실력이 퇴보됐다. 아쉬운 마음에 우쿨렐레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맸다.
그 결과 제주문화원에서 무료로 가르쳐준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수업을 등록하고 매주 토요일마다 가고 있다. 또한 제주우쿨렐레 예술학회에 매주 일요일마다 월회비를 내고 다니고 있다.
처음에는 소프라노인데도 불구하고 내 우쿨렐레의 줄이 low g 인지도 모르고 다녀 우스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곧 여기저기 수소문해 high g로 바꾸는 튜닝을 하고 악보를 배우기 시작했다.
곧 공연이 있다. 조금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으니 해보고 싶기도 하다. 공연을 한다는 것이, 시작을 같이 한다는 것이 의미가 있을 듯 해 공연연습에 참가했다.
가마초등학교 아이들과 학부모와 함께 배우기 시작한 주민자치프로그램은 우쿨렐레와의 인연이 됐다.
그 인연으로 우쿨렐레 봉사도 시작하게 됐다. 봉사는 하고 있었지만 음악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로원에서 공연 요청이 들어와 이제 곧 연주를 한다. 이번 연주회는 나에게 의미가 크다. 연주회에 참여를 하게 돼 기쁘다. 매일 계속되는 일에 많이 바쁘지만 그럼에도 주말이 기다려진다. 난 이제 7월 강사자격증반을 꿈꾸는 드리머가 됐다. 곧 연주가 시작될 것이다.<고경아 제주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