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아 "체감 못하는 문화예술 문제... 이젠 질적성장"

이승아 "체감 못하는 문화예술 문제... 이젠 질적성장"
[인터뷰] 이승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코로나19 회복 단계서 중책 맡아 무거운 책임감"
  • 입력 : 2022. 07.19(화) 17:4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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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의회 이승아 문화관광체육위원장.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인구대비 문화시설은 전국 1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21년 전국문화기반시설 총람'을 보면 제주의 지역별 인구 백만명 당 문화시설 수는 200.11개로 전국에서 인구 대비 문화시설 수가 가장 많다.

반면 제주도가 발간한 '2021 제주의 사회지표' 결과 중 여가시간 활용 현황을 보면 '문화예술 관람' '문화예술 참여'는 최하위 수준으로 현저히 낮다.

이와관련 이승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은 '이런 시설을 해놓고 도민들이 즐기지 못하는' 문제를 짚었다. "말뿐인 제주문화예술의 섬이 된 게 아닌가"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19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이승아 위원장과 도내 문화부 기자단의 간담회가 열렸다.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업무보고를 마친 제12대 도의회 문광위 활동 방향과 도내 문화예술계 현안 및 문화행정의 문제 등을 들어보는 자리였다.

■"재밋섬 매입 '엎질러진 물'... 미래지향적 고민을"

이날 이 위원장은 현재 지역 문화예술계 현안으로 '도민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문화예술과 예술전문 인력의 부족'을 꼽았다. 하드웨어적 측면으로 어느정도 인프라가 구축됐다고 본 이 위원장은 "이제는 질적 성장 단계"임을 강조했다. 도민의 문화예술 참여도를 높이고 즐길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충과 문화예술기관 개방형 직위확대 등도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도민들의 일상의 문화향유 및 문화권 보장을 위해 생애주기별 문화예술정책 수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제주도의회의 중단 요구에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최근 '재밋섬' 건물 매입 절차를 완료하며 본격 추진중인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과 관련해서는 "'재밋섬 매입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졸속처리' '불통행정'이라는 비난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 더 이상의 도민 혈세 낭비를 막고,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한 '미래지향적 고민'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 "예술전문인력 확충·생애주기별 정책 수립 필요"

민선8기 문화예술정책과 관련해서는 "예술인 복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 마련이 제대로 되어있는지부터 확인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선심성 공약' '불필요한 복지정책'이 되지 않도록 제주 예술인 데이터베이스 기반 마련을 우선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의 혹독한 시간을 견디고, 현재 회복단계에 있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면서 필요할 때는 협치도 하겠지만 도민의 대의기관이자 견제기구로서의 역할을 잊지 않고, 보여주기식의 지원보다 예술인 활동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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