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얼마나 될까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얼마나 될까
전국 최초로 제주서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 파악
공항, 항만, 호텔 등 업종별 발생량·처리 방법 조사
우도에선 페트병·다회용컵 자원순환 프로프램 시범도
  • 입력 : 2022. 07.20(수) 16:41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는 얼마나 될까.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주요 관광분야에서 폐기물이 얼마나 발생하는 지 알아보는 실태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한국환경연구원과 충남대학교에 의뢰해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제주도내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조사와 자원순환 프로그램 개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도내 주요 관광분야의 폐기물 발생량과 분리 실태, 처리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으로 관광분야 발생 폐기물의 효율적 관리 방안, 관광분야의 자원순환 실천프로그램 개발을 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제주도는 도내 생활폐기물 발생량의 40% 이상이 관광업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의 2020년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에서는 생활폐기물과 사업장 비배출시설계 폐기물 등 폐기물 발생량이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제주(1.89㎏)였고, 제주의 생활 폐기물 발생량도 1.64㎏으로 전국 평균(0.89㎏)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공항, 항만, 관광호텔, 관광지, 관광운수, 관광객 비중이 높은 업종 등 업종별 사업체를 대상으로 폐기물 종류별 발생량과 처리 방법, 재활용 선별시설이 있는지 여부, 폐기물 종류별 수거체계, 폐기물 감량 또는 자원순환 정책시행 여부 등을 물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관광사업체는 모두 947곳으로 관광숙박업 422곳, 관광편의시설업 339곳, 관광객이용시설업 96곳, 유원시설업 81곳, 카지노업 8곳, 국제회의업 1곳이다. 그외 관광객 비중이 높은 업종은 공항·항만, 관광운수렌트카, 전세버스 등 176곳이다.

한편 관광분야 자원순환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된다.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우도를 자원순환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오는 8월부터 페트병 수거기를 6대 설치해 페트병 자원순환 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지역 내 카페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캠페인도 진행될 계획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58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