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800원·경유 1900원대 제주 주유소 등장

휘발유 1800원·경유 1900원대 제주 주유소 등장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 67일 만에 1900원대 기록
유류세 추가 인하 전보다 휘발유 262.07원 내려
  • 입력 : 2022. 07.21(목) 11:41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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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이 9주 만에 1900원대를 기록했다. 고공행진하던 기름값이 국제유가 하락세와 유류세 추가 인하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제주지역에 휘발유를 1800원대, 경유를 19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등장하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제주지역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70.40원 내린 리터(ℓ)당 1955.80원이다.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이 1900원대를 기록하게 된 건 지난 5월 16일 이후 67일 만이다.

제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 5월 17일 2000원대, 6월 4일 2100원대, 6월 28일 2200원대를 연이어 돌파하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전(6월 30일)과 비교하면 제주 휘발유 가격은 이날 현재 262.07원 떨어졌다.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34.18원 내린 리터당 2058.40원이다. 유류세 추가 인하 전(6월 30일)과 비교하면 이날 현재 221.35원 내렸다.

■ 리터당 제주 평균가 휘발유 1955원, 경유 2058원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도 휘발유를 1800원대, 경유를 19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등장하고 있다. 이날 현재 도내 주유소들은 적게는 1854원에서 많게는 2070원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었다. 1800원대 휘발유를 판매하는 도내 주유소는 132여곳 중 26곳에 달했다. 나머지 대다수 주유소는 19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었고 26곳은 2000원대에 판매하고 있었다.

경유는 주유소에서 적게는 1990원 많게는 2140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셀프주유소 7곳에서 1900원대에 경유를 판매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제 원유 가격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국제에너지기구(IEA)·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수요 전망치 하향 등의 영향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제주도 민간 자율감시 강화.. 담합행위 등 사전차단 주력

한편 제주자치도는 도내 정유3사의 담합 가능성을 차단하고 다양한 경쟁을 통해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불공정거래행위 조사 권한 이양을 추진한다. 공정위가 부정적이지만 제주사무소 설치라도 끌어내 불공정행위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민간의 자율적인 시장 감시를 통해 유가 인하를 유도하는데도 적극 나선다. 소비자 중심의 시장감시단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역 내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재차 강조해 공정위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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