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상반기 건축 허가 동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허가, 건축, 준공 면적이 모두 늘었는데 주거용이 전체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에 따르면 도내 건축허가 면적은 137만1000㎡로 전년 대비 61.3% 증가했다. 전국평균 증가율(13.5%)을 웃돌며 충북(93.0%) 다음으로 높았다. 동수는 4370동으로 16.9% 늘며 증가율 1위로 전국에서 11.3%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도내 건축 허가 증가는 주거용이 이끌었다. 4370동 중 주거용이 2312동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2.7% 늘어난 규모다. 상업용은 1154동으로 1.0% 줄었고, 공업용은 15동으로 28.6% 감소했다.
도내 착공 면적은 89만8000㎡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상반기 착공면적은 부산(36.7%), 대구(27.2%), 광주(20.9%), 제주 등 4개 시·도에서만 증가했다. 도내 착공 동수는 3022동으로 15.9% 늘었는데 전국에서 유일하게 늘었다. 전체 착공 동수 중 주거용이 1645동으로 29.3%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건축 준공 면적은 78만1000㎡로 전년 대비 16.5% 늘고, 동수는 2622동으로 4.9% 줄었다.
국토부는 "건축 인허가는 경기 선행지표로 상반기 전국 허가 면적 증가로 향후 건축부문 투자 활성화가 예상되고, 경기 동행지표인 착공과 경기 후행지표인 준공은 건축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일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