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고… 제주 '폭염주의보'

태풍이 지나가고… 제주 '폭염주의보'
  • 입력 : 2022. 08.01(월) 16:4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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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에 물폭탄을 쏟아낸 태풍 '송다'와 '트라세'가 지나가니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송다'와 6호 태풍 '트라세'가 이날 모두 열대저압부로 변질돼 사라지고 있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동안 제주에는 10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 869㎜, 영실 618.5㎜, 제주 102.1㎜, 서귀포 125.1㎜, 성산 100.8㎜, 고산 134.6㎜, 선흘 209㎜ 등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직 열대저압부에서 약화되는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고온다습한공기가 유입되면서 2일까지 제주 전역 5~30㎜, 산지는 20~70㎜의 비가 더 내리겠다.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제주에는 다시 폭염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제주 30.8℃, 성산 30℃, 고산 31℃, 서귀포 28.8℃를 기록하면서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동·북·서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된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매일 오전 11시30분에 발표되는 폭염영향예보를 참고해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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