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고 줄고 반복하는 제주 관광사업체

늘고 줄고 반복하는 제주 관광사업체
6월 기준 2102곳 코로나19 이전보다 52곳 늘어
관광식당업·휴양펜션업 증가 국내여행업 감소
  • 입력 : 2022. 08.03(수) 17:56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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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도내 관광사업체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도내 관광사업체들이 휴·폐업을 반복하며 그 수가 고무줄처럼 늘고 줄고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도내 관광사업체는 총 2102곳에 이른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2곳으로 늘어났다. 2018년 2251곳에서 2019년 2050곳으로 줄어든 뒤 2020년 2067곳, 2021년 2089곳으로 늘어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보면 관광사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행업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줄어든 반면 관광식당업과 휴양펜션업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업은 2019년 1123곳, 2020년 1070곳, 2021년 1100곳, 2022년 6월 현재 1095곳으로 집계돼 최근 3년여간 그 수가 줄고 늘고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여행업 수는 2020년 348곳에서 2021년 340곳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6월 현재 348곳으로 증가했고, 국내외여행업 수는 2020년·2021년 133곳에서 2022년 6월 현재 142곳으로 늘었다. 반면 국내여행업 수는 2020년 589곳에서 2021년 627곳으로 늘었다가 2022년 6월 현재 605곳으로 줄었다.

관광식당업·휴양펜션업 등 관광편의시설업 수는 2019년 297곳에서 2020년 356곳으로 늘어난 뒤 2021년 339곳으로 줄었다가 2022년 6월 현재 351곳으로 다시 늘어났다. 관광식당업 수는 2019년 157곳, 2020년 195곳, 2021년 160곳, 2022년 6월 현재 167곳으로, 휴양펜션업 수는 2019년 104곳, 2020년 108곳, 2021년 109곳, 2022년 6월 현재 112곳으로 파악됐다.

관광호텔업, 가족호텔업, 호스텔업 등 관광숙박업 수는 422곳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에 큰 변동이 없었다. 종합휴양업, 전문휴양업, 일반야영장업, 관광유람선업, 관광공연장업 등 관광객이용시설업은 2019년 98곳에서 2020년·2021년 96곳, 2022년 6월 현재 101곳으로 집계됐다.

국제회의업(국제회의시설·기획업)은 2019년 31곳, 2020년 36곳, 2021년 43곳, 2022년 6월 현재 44곳으로, 유원시설업은 2019년 73곳, 2020년 79곳, 2021년·2022년 6월 현재 81곳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내 여행업 수가 줄어든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으로 휴·폐업 하는 여행사도 있지만 대부분 관광진흥법 개정으로 국외여행업이 국내외여행업으로 변경되면서 국내 여행업 폐업의 수가 증가한 사항"이라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관광사업체 수가 줄어들었다가 늘어났다가 반복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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