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일중, 부산 대동중 격파 '승전고'

제주 제일중, 부산 대동중 격파 '승전고'
제52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 6-5 승리
9일 서울 건대부중과 16강 진출 티켓 쟁탈전
  • 입력 : 2022. 08.07(일) 16:5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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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제주 제일중이 부산 대동중을 제압하며 제52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제일중은 7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 파크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부산 대동중과 일진일퇴의 공방전끝에 6-5로 신승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제일중은 올해 전국 대회에서 3승을 기록하며 제주 야구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고 있다.

제일중은 이날 1회초 수비에서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1회말 공격에서 대거 3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에도 1점을 더 보태 4-1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4회와 5회에 각각 1점과 2점을 허용하며 4-4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제일중은 더 이상 밀리면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 곧바로 5회말에 2점을 뽑아내 다시 한 걸음 더 내달렸다.

상대 대동중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공격에서 기어코 1점을 보태면서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제일중은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6회말 공격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이제 남은 기회는 대동중의 7회초 공격뿐이다. 제일중은 실점하게 되면 연장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다.

승리의 여신은 제일중에 있었다. 7회초 수비에서 상대의 예봉을 철저히 차단하며 승부를 매조졌다.



이날 공격에선 김지혁이 펄펄 날았다. 3안타 3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안제하, 강승준, 허산이 이어던진 투수진은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허산은 7회 무사 1, 2루 위기의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제일중은 오는 9일 서울 건대부중과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제일중은 앞서 지난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순천 이수중에 2-6으로 패한 뒤 6월 경주 베이스볼파크구장에서 개최된 제69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서울 이수중을 1회전에서 6-4로, 2회전에선 서울 청원중에 11-4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얻었다. 16강전에서 서울 상명중에 콜드게임으로 패했지만 나름 선전으로 기량을 연마해 놓은 상태여서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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