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팍팍'… 제주 공병 수거 역대 최고치

살림살이 '팍팍'… 제주 공병 수거 역대 최고치
7월까지 1400t 육박… 작년 한 해치 넘어
반면 공공 수거량은 절반 가까이 내려가
  • 입력 : 2022. 08.10(수) 15:0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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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용기보증금 대상 병류가 아닌 병류. 송은범기자

[한라일보]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 제주에서 병류 수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병류 수집자가 재활용업체로 반입해 재활용된 병류는 1392t으로, 지난 한 해 1389t을 벌써 넘어섰다. 민간 병류 수집이 늘면서 청소차 등 공공에서 수거하는 병류는 2020년 일 평균 9.35t에서 올해 일 평균 4.82t까지 떨어졌다.

병류 수집자는 소주병·맥주병 등 빈용기보증금 대상 병류가 아닌 병류를 수집해 재활용업체로 반입하는 일을 맡고 있다. 반입된 병류는 ㎏당 100원을 받는다. 현재 제주시에 등록된 병류 수집자는 총 59명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경제 사정이 좋지 않으면서 민간에서 수집되는 병류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국가유가 급등,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지난 5월부터 ㎏당 80원에서 ㎏당 100원으로 가격을 인상했다"며 "병류 수집을 원하는 만 19세 이상 제주시민은 11월까지 제주시 생활환경과를 방문해 등록하면 수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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