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턱밑까지 닿은 검찰 '칼날'

오영훈 제주지사 턱밑까지 닿은 검찰 '칼날'
6·1 지방선거 당시 고발된 선거법 사건 관련
최근 특별보좌관 대상으로 사무실 압수수색
검찰 "혐의 추리는 중… 12월 전까지 마무리"
  • 입력 : 2022. 08.22(월) 19:0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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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6·1 지방선거 때 나온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날이 오영훈 제주도지사 턱밑까지 닿았다.

22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8일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해당 특보의 사무실은 제주도청 안에 위치해 있는데, 당시 검찰은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저장된 파일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보는 선거 캠프부터 인수위원회까지 오 지사의 당선을 도운 핵심 인물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오영훈 지사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한 가지다.

앞서 지난 5월 30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단체 내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모 단체 대표 A씨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A씨가 6·1 지방선거 전인 지난 4월 중순 단체의 직무와 관련한 행사를 명목으로 오영훈 당시 도지사 후보자 선거사무소에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실제로는 오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해당 단체는 국비와 지방비 등 수십억원이 투입된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단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번 특보 사무실 말고도 A씨의 사무실 등 다수의 장소에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여러가지 혐의를 추리는 중"이라며 "6·1 지방선거사건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12월 1일 전까지 기소·불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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