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새 단장한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석물전시장이 24일부터 재공개돼 관람객들과 만난다.
박물관 광장 동쪽에 위치한 석물전시장은 비교적 크기가 있는 제주의 돌 문화 자료들을 소개하는 공간이었다.
지금까지 하나의 관람동선을 따라서만 전시된 자료를 관람하도록 유도했지만 이번 확대 개편사업을 통해 새로운 관람 동선을 추가했고, 스토리를 입혀 주제별로 유물이 재배치됐다. 또 전시된 자료와 어울리는 초화류를 추가로 식재해 볼거리를 더했다.
'믿음이 담긴 돌' 주제에서는 방사탑, 문인석, 동자석, 망주석 등 신앙과 관련한 자료를 소개하고, '생활을 위한 돌'에서는 돌방에, 연자매, 가레(맷돌) 등 생활문화와 관련한 도구들이 한데 묶였다.
이와함께 박물관은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자연 속에서 쉬어 갈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새롭게 만들었다.
단단한 철 구조물 속에 가레(맷돌)를 쌓은 형태로, 견고하면서도 돌을 주제로 한 공간의 성격을 온전히 품고 있는 독특한 시설물이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석물전시장은 신산공원과 바로 맞닿아 있는 공간으로 접근성이 좋고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이라며 "365일 개방된 '열린 전시장'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