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52회 한국아동문학상 동시 부문에 제주 박희순 시인의 제주어 동시집 '꼬물꼬물 베렝이'가 선정됐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는 지난 10일 서울 동숭동 '예술가의 집'에서 시상식을 열어 박희순 시인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수상작 '꼬물꼬물 베렝이'는 박 시인이 제주의 생태를 주제로 동시와 그림을 담아 펴낸 '제주어 동시 컬러링북'의 세 번째 작품집이다. 1997년 아동문예문학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해온 박 시인은 2010년부터 화가 신기영과 함께 제주의 들꽃을 주제로 한 '엥기리젠', 새를 주제로 한 '쪼꼴락허고 아꼬운 생이'에 이어 작지만 위대한 벌레들의 세상을 담아낸 '꼬물꼬물 베렝이'를 잇따라 펴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그림책 형식에 제주의 말과 자연 생태를 엮어 동시에도 향토성을 구현해보자는 낯선 동시집"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기획돼 정체되어가는 동시단에 또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박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우리 모두의 인생은 각각 아름다운 동화 한 편이며 자신의 인생 동화 속에는 제주, 자연, 어린이라는 언어로 채우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소멸되어가는 제주어를 살리는 길에 문학인들이 걸어가야 할 길에 불을 밝혀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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