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야생버섯 채취나 섭취 시 주의 필요

[열린마당] 야생버섯 채취나 섭취 시 주의 필요
  • 입력 : 2022. 08.30(화)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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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산이나 오름을 오르다 보면 풀밭 또는 고목나무 사이 등으로 자신들만의 자태를 뽐내면서 자라나는 다양한 버섯 종류들을 보게 된다.

버섯은 독특한 향미로 널리 식용되거나 또는 약용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목숨을 앗아가는 독버섯으로 두려움을 받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버섯의 맛을 즐겨 '신의 식품'이라 극찬하기도 했고, 중국인들은 불로장수의 영약으로 진중하게 이용했다고도 한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야생버섯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총 5건이 발생했다.

장마철 등 덥고 습해 버섯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주변에서 야생버섯 채취하기가 비교적 쉽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버섯 1900여종 중 식용버섯은 약 400종에 불과하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독버섯은'화려한 색깔을 띤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띨 뿐만 아니라 비슷한 모습의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도 많아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전문가도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고 한다.

대부분의 독버섯 성분은 가열·조리하더라도 독성이 그대로 남아있으므로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믿어서도 안 되며, 야생버섯으로 인한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섭취 시 두통,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먹은 것을 토해내고, 병원 진료를 받으시길 당부드린다. <한은미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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