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제주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전반 33분 주민규가 골을 성공시킨 뒤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주민규는 이날 골로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가 수원 원정에서 주민규의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골에도 불구하고 경기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제주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에서 수원FC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제주는 전방에 제르소, 주민규, 조나탄 링을, 중원에는 최영준, 이창민, 윤빛가람을 포진시켰다. 김명순, 정운, 김경재, 안현범이 포백을 구성하는 4-3-3 포메이션 카드를 꺼냈다. 골키퍼 장갑은 김근배가 꼈다.
홈팀 수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영준, 김현, 이기혁이 전방에, 중원에는 박민규, 박주호, 정재용, 이용이 위치했다. 곽윤호, 김건웅, 신세계가 스리백을,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원정팀 제주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0분 김명순의 슈팅을 주민규가 방향만 살짝 바꿨지만 골키퍼 박배종에게 막혔다.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러나 선취골은 홈팀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영준이 제주 수비수와의 경합을 통해 헤더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전반 20분 제주와 수원 나란히 교체카드를 꺼냈다. 제주는 김명순을 빼고 정우재를 투입했고, 수원은 이영준과 이기혁 대신에 이승우와 장혁준을 들여보냈다.
전반 33분 제주가 균형을 맞췄다. 제르소의 침투패스를 주민규가 반박자 빠른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해결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추가골을 통해 앞서 나가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지만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들며 수원은 김현과 장혁진을 빼고 라스와 무릴로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현범이 수원의 수비수들과의 몸싸움하며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끝까지 공을 따라갔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젖혔다.
이후 수원의 거센 도전이 이어졌다. 남은 시간까지 수원이 총공세가 전개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주 최영준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승우의 페널티킥은 골키퍼에 막혔고 이를 곧바로 김건웅이 해결하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제주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안현범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팬들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