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세안홀 개관 '교류의 물꼬' 튼다

제주 아세안홀 개관 '교류의 물꼬' 튼다
아세안 10국·제주 문화관광정보 전시·소통공간 마련
"제주-아세안+ 시작점이자 교류 확대 마중물 되길"
  • 입력 : 2022. 09.15(목) 17:4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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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한·아세안센터, 제주국제평화재단은 제17회 제주포럼 개막일인 15일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제주 아세안홀 개막식을 개최했다.

[한라일보] 제주와 아세안의 다채로운 자원을 공유하고 한국-아세안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한 소통공간인 제주 아세안홀이 서귀포 중문단지에 개관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아세안센터, 제주국제평화재단은 15일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박진 외교부장관 오영훈 제주지사,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국장, 주한아세안대사단 의장인 찌릉 보톰랑이세이 주한캄보디아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아세안홀 개관식을 개최했다.

제주 아세안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제주의 문화·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제주도민과 국내·외 방문객 및 청년들에게 아세안의 다채로운 문화와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

아세안 10개국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를 말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대한민국 최남단이지만, 지도를 반대로 놓으면 아세안 지역으로 향하는 전초기지"라며 "이곳 아세안홀이 제주-아세안+α 정책의 구심점이자 제주-아세안 간 문화·관광·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진 장관은 "제주도는 2009년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개최한 곳이자 국내에서 가장 다국적이고 다양성을 지닌 지역인 만큼 아세안홀 개관이 가진 의미가 크다"며 "정부는 아세안홀이 한-아세안 협력 강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외빈들은 국제평화센터 정원에 한국과 아세안의 우의 증진과 평화·안정을 상징하는 동백나무를 식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15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국제평화센터에서 개관한 '제주 아세안홀'(Jeju ASEAN Hall·아세안 쉼팡)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아세안홀에서는 '함께-잇는-가치(Weaving Values Together)'라는 주제로 개관 전시가 마련됐다.

전시에는 제주와 아세안 10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품과 함께 삶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영상물이 상영됐다.

특히 전시실에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해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외 관람객들은 키오스크를 통해 아세안 회원국별 기본 정보와 관광지, 문화예술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개관에 맞춰 18일까지 '신나게 아세안을 여행하기'라는 콘셉으로 제주도 전역을 이동하는 아세안 관광홍보차량을 운행, 누구나 쉽게 아세안 10개국을 알아갈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제공한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제주아세안홀 개관을 통해 민선 8기 핵심 정책인'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기존 신남방정책의 전략지인 아세안, 인도 외에 향후 환태평양지역과 중동까지 확대해 제주의 전략적 국제관계와 교류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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