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 첫날 가을비에도 도내 곳곳 나들이객

한글날 연휴 첫날 가을비에도 도내 곳곳 나들이객
도내 실내·야외 관광지에 연휴 즐기려는 발길 북적
탐라문화제·제주마축제 등 축제장서 다양한 체험도
  • 입력 : 2022. 10.08(토) 17: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8일 오후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가족과 친구 단위 나들이객들이 산책로를 걸으며 제주 바다 풍광을 즐기고 있다.

[한라일보] 사흘간 이어지는 한글날 연휴 첫날인 8일 제주에는 가을비가 오락가락 내렸지만 실내부터 야외 관광지, 축제 현장 등에서 연휴를 즐기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도내 곳곳에 이어졌다.

이날 오후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 제법 바람이 부는 날씨지만 오전부터 내린 비가 잠시 그친 사이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제주 바다 풍경을 즐기며 그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 가족과 친구 단위 나들이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무지개 해안도로와 이어진 도두봉을 오르고 내려오는 탐방객들도 볼 수 있었다.

이 곳에서 만난 양모(39·서울)씨는 "여행하기 좋은 가을이고 당분간 긴 연휴가 없을 것 같아 2박3일 일정으로 가족과 함께 제주에 여행을 오게 됐다"며 "날씨가 좋지 않아 약간 속상하지만 제주 풍광을 느낄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찾아다니면서 추억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마 축제. 이상국기자

이날 제주시 탑동 광장 등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 '제61회 탐라문화제'를 비롯해 제주경마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제주마축제',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용암동굴계와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등에서 열린 '2022 세계유산축전' 등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기도 했다.

또한 비 날씨에 야외 관광지를 대신 아쿠아플라넷 제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등 실내 관광지로 발길을 돌려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번 한글날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4만50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실제로 연휴가 시작된 지난 7일 4만5518명(내국인 4만4983명, 외국인 535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 데 이어 8일 4만9000명, 9일 4만2000명, 10일 3만7390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관광협회는 이번 한글날 연휴 기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9% 증가한 18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고, 지난 개천절 연휴(17만3600여명) 때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20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