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 수소경제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하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수소충전기 설치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승인이 이뤄졌다.
제주자치도는 이에 따라 2023년 4월까지 사업비 6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317-9번지 4764㎡에 수소충전기 2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수소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제주도 수송연료공급시설(함덕리 수소충전기 설치 사업) 설치 계획서 기술검토를 통해 '제주국제공항 입구 교차로에서 약 21㎞ 거리 버스차고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 넓이, 위치, 접근성 양호함, 용도 지역상 계획관리지역으로 제주도 도시계획 조례상 수소충전소 구축행위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곳 수소충전소의 압축기 설계 압력은 87Mpa. 충전용량은 압축기 처리능력 풀 가동시 하루 총 수소충전량은 최대 1200㎏/day이다. 수소버스 차량 기준으로 충전량은 약 25㎏/대이며, 운영기간중 충전가능 대수는 약 하루 48대이다.
제주도는 우선 관용 수소승용차(10대)와 수소버스(9대)에 공급하고 점차 민간부문으로 확대·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이곳에 수소공급은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소재 그린수소 생산기지에서 이뤄진다.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사업은 제주에너지공사 주관으로 제주대학교,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선급, 두산중공업, 지필로스, 수소에너젠, 지티씨,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3MW그린수소 기술개발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3년 4월까지 사업비 204억원(국비135억원·민간 68억원)을 투자해 3MW급 수전해 시스템 설계 구축 및 실증, 그린수소(600kg) 생산 및 배터리(2MWh) 저장 시스템 구축 및 실증,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을 실증· 운용하는 사업이다.
제주자치도는 토목공사, 수소 생산시설 전기공사 등을 거친후 수소생산 및 실증·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린수소는 풍력전기 같은 신재생에너지의 남은 전력을 이용해 물을 분해한뒤 만들어 내는 수소이다.
제주자치도는 2023년 초까지 3MW급 그린수소 생산단지 구축에 이어 2026년 초까지 12.5MW급 생산설비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착공후 소요기간은 4~5개월이며, 당초 2022년 8월 착공하고 12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착공이 지연돼 공정 일정표를 다시 수정해야 한다"며 "빠르면 올해말 기대했던 수소버스 운행시기는 올해말에서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