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베테랑 FA 원종현 4년 25억원 영입

프로야구 키움, 베테랑 FA 원종현 4년 25억원 영입
키움 사실상 첫 외부 FA 영입…원종현 올해 1호 FA 계약자
  • 입력 : 2022. 11.19(토) 14:23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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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고형욱 단장과 원종현.

올해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1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자가 탄생했다.

키움 히어로즈 구단은 19일 베테랑 우완 불펜 투수 원종현(35)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FA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원종현은 2014년 프로에 데뷔한 NC 다이노스 구단을 9년 만에 떠나 키움에서 다시 출발한다.

2008년 창단한 히어로즈가 외부에서 FA를 영입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은 2012년 FA 이택근과 4년 50억원에 계약했지만, 구단 사정상 LG 트윈스로 트레이드 한 이택근을 다시 데려온 사례여서 온전한 외부 FA로 보기 어렵다.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06년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원종현은 2012년 NC로 옮겨 2014년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까지 501경기에 등판해 남긴 통산 성적은 27승 28패, 86홀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다.

2019∼2020년 2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수확했고,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9년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 뛰기도 했다.

원종현은 키움 구단을 통해 "저를 선택해 준 키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되는 만큼 앞으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원종현의 합류로 짜임새 있고 강한 불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원종현의 풍부한 경험이 선수단에 큰 힘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원종현은 C등급 FA여서 키움 구단은 NC 구단에 원종현의 올해 연봉 150%만 보상하면 된다.

올해 프로야구가 끝난 뒤 FA 시장에 나온 선수는 21명으로, 앞으로 20명이 새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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