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 향후 5년 "일상이 문화"

제주문화예술 향후 5년 "일상이 문화"
14일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안) 의견수렴 토론회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안) 청사진 제시
"예산 확보 및 실효성 갖추기 위한 촘촘한 계획 필요"
  • 입력 : 2022. 12.14(수) 18:2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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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계획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안) 확정에 앞서 14일 제주시소통협력센터에서 도내·외 전문가 및 문화예술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은지기자

[한라일보] 제주문화예술의 향후 5년(2023~2027) 정책 방향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기존 문화시설 인프라 확충에 맞춰졌던 계획의 초점은 도민 일상문화 환경 조성과 문화가치 향상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종합비전(안)으로 제시된 '일상이 문화로, 함께 행복한 제주'에 대해선 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계획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안) 확정에 앞서 14일 제주시소통협력센터에서 도내·외 전문가 및 문화예술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부터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주)메타기획컨설팅은 이날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2023~2027)' 종합비전과 전략별 세부계획(안)을 제시했다.

이날 (주)메타기획컨설팅은 종합 비전(안)으로 '일상이 문화로, 함께 행복한 제주'를, 그에 따른 4대 가치로 존중, 고유, 공유, 확산을 내걸고 ▷도민 일상문화 환경 조성 확대 ▷문화예술·문화산업 기반 강화 ▷제주 문화 고유성의 지속 및 확산 ▷문화 협치·행정 체계 개선을 4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전략별 핵심과제(안)은 일부 오영훈 도정의 공약과제와도 연결돼 있다.

먼저 도민 일상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 ▷15분 도시, 일상문화공간 연계 및 기반 강화 ▷마을문화 활성화 ▷도민 문화활동 접근성 강화 및 모니터링 ▷민간예술/창작자(단체) 활동 적극 지원을 위한 지원 체계 다각화 ▷예술인 복지기금 운영 및 참여 소득제 도입 등이 제안됐다.

이밖에 ▷문화예술·문화산업 연계 창작시설 조성 및 활용도 제고 ▷문화예술·문화산업·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확충 및 인력 양성 ▷문화예술 창작기금 및 문화산업 펀드 조성(장기 과제) ▷예술계+콘텐츠산업계 네트워킹 ▷제주 문화자산의 활용성 및 가치 제고 ▷문화협력위원회 운영 확대 ▷공공 문화 기관 체계 재정립 ▷문화예술 재정 지속 확충 ▷제3차 문화예술진흥계획 정기적 모니터링 등도 포함됐다.

이와관련 토론자들은 계획(안)의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실효성을 갖추기 위한 연도별 촘촘한 계획 수립, 연차별 모니터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도의회 홍인숙 의원은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연차별로 실시해 체계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김수열 제주문예재단 이사장은 비전에 미래상 반영과 계획(안)의 문화산업측면 접근이 미약함을 지적했다.

이날 전문가 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분과별 토론회에서도 예산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명확한 제시가 필요하고, 제주만의 차별화·변별력이 보이지 않음도 지적됐다. 또 계획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이 의무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법제화 필요성도 제시됐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내년 1월 중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을 수립,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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