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대졸 취업률 전국 '꼴찌' 수준

제주지역 대졸 취업률 전국 '꼴찌' 수준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작년 17개 시도 평균 67.7%보다 낮은 64.5%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속 유지취업률도 낮아
  • 입력 : 2022. 12.27(화) 15:5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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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주 청년취업 일자리박람회.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지역 대학(원) 졸업생 취업률이 64.5%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대학과 비교해서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7일 발표한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다. 전국 고등교육기관의 2021년 2월과 2020년 8월 졸업자 54만 9295명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 31일 기준 취업·진학 현황과 취업 준비 기간, 급여 수준 등 7개 항목의 취업 상세 정보를 조사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2021년 전국의 대학, 전문대학,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67.7%로 전년 대비 2.6%p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90.4%, 프리랜서 6.5%, 1인 창(사)업자 1.9%, 해외취업자 0.3%, 농림어업종사자 0.2% 순이다. 계열별로는 전체 취업률을 기준으로 공학(69.9%), 의약(82.1%) 계열 취업률이 높은 반면 인문(58.2%), 사회(63.9%), 교육(63.0%), 자연(65.0%), 예체능(66.6%) 계열취업률은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82.6%)이 여성(76.8%)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9.8%, 비수도권 66.3%로 차이(3.5%p)를 보였다.

제주지역은 고등교육기관 전체 취업률이 17개 시도 중 16위로 꼴찌 수준이었다. 17개 시도 중에서 평균보다 취업률이 높은 곳은 서울(70.1%), 인천(70.9%), 울산(69.4%) 등 8개 시도에 그쳤다.

제주는 전년보다 취업률이 소폭(0.9%p) 올랐지만 전국(67.7%)·비수도권(66.3%) 평균 취업률을 밑돌았다. 전문대학(70.6%), 대학(57.7%), 일반대학원(77.4%) 등 학제별 취업률 역시 하위권이었다.

2021년 2월 졸업자가 12월 31일 기준 취업해 11개월 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인 유지취업률은 전국 평균 79.7%, 비수도권 79.0%였다. 제주는 그보다 낮은 77.7%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제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관계자는 "대학에서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나 제주는 고용 구조가 취약해 대졸자들이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주도의 우수 기업 유치 시 지역 대학생들이 인재로 채용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등 지자체, 대학, 기업의 협력 기반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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