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자연감소 10월까지 1000명 육박

제주 인구 자연감소 10월까지 1000명 육박
사망자 4039명으로 출생아 3074명보다 많아
지난해 사상 첫 501명 자연감소 후 올해 확대
  • 입력 : 2022. 12.28(수) 15:44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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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인구 자연감소가 1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 인구가 자연감소한 제주는 올해는 10월까지 자연감소가 1000명에 육박하며 연말까지 지난해 갑절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28일 통계청의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307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259명)보다 5.7%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해(3474명)보다 16.3% 증가한 403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965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 501명의 인구가 자연감소한 제주는 올해는 더 확대돼 현 추세로라면 연말까지 지난해의 갑절 이상 규모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2017년만 해도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더 많아 1299명이 자연증가했던 제주는 2018년 869명, 2019년 541명, 2020년 37명으로 해마다 감소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서며 501명이 자연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도내 출생아 수는 2020년 3989명으로 처음 4000명 아래로 떨어진 후 2021년엔 3728명까지 감소했다. 올해 10월까지 출생아 수는 3074명으로 연말까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생아 수 감소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혼인 감소와도 영향이 있다. 2019년 3358건이던 도내 혼인건수는 코로나 첫해인 2020년 2981건으로 처음 3000건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2661건으로 더 줄었다. 올해 10월까지는 2245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138건)보다 5.0% 증가했는데 지난해 감소폭이 컸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연말까지 도내 사망자 수는 역대 가장 많았던 지난해(4229명)보다 더 늘어나 5000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인구 #출생아 수 #자연감소 #혼인건수 #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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