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 검문검색 중 쓰러진 중국 어선 선장 헬기로 구조

제주해경 검문검색 중 쓰러진 중국 어선 선장 헬기로 구조
갑자기 거품 물고 쓰러져 응급처치… 불법 조업은 적발
맹장염 의심 60대 추자주민은 함정 타고 병원으로 이송
  • 입력 : 2023. 01.11(수) 14:57
  •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서귀포해경 대원들이 11일 검문검색 중 쓰러진 중국인 선장을 헬기로 이송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해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응급환자가 해경 헬기와 함정으로 긴급 이송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1일 마라도 남서쪽 약 128㎞ 해상에서 불법 외국어선 검문검색 중 조타실에서 거품을 물고 쓰러진 40대 중국인 선장을 헬기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서귀포해경 소속 5002함은 이날 오전 5시8분쯤 중국 절강성 선적 216t급 어선 A호에 대한 검문검색 도중 중국인 선장 B(40대) 씨가 갑자기 거품을 물고 쓰러져 응급구조사를 통해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헬기를 이용해 오전 7시47분쯤 제주시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했다.

B 씨는 해경의 응급처치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어선 A호는 약 1.5t의 무허가 어획량이 적발돼 화순항으로 압송됐으며 해경은 경제수역어업주권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맹장염이 의심되는 60대 추자주민이 해경 함정으로 긴급 이송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이보다 앞서 추자도에서는 맹장염이 의심되는 60대 응급환자가 해경 경비함정을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8시17분쯤 제주시 추자보건지소로부터 복통을 호소하는 C(60대) 씨가 맹장염이 의심돼 의료기관으로 긴급 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해경은 인근 해역을 경비 중이던 500t급 경비함정을 급파해 C 씨와 보호자를 태워 제주항으로 이동, 같은 날 오후 11시37분쯤 제주항에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C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88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