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2023 제주체육 열전] ⑧제주고 야구

[비상! 2023 제주체육 열전] ⑧제주고 야구
'돌풍의 팀' 제주고는 잊어라 … 이제는 "강호"
3년 8개월 여 만에 승리… 작년 4승 올리며 환골탈태
전국대회 16강 진출·전국체전 1승 목표 팀워크 다져
주전·비주전 실력차 크지 않아 적재적소 투입도 가능
  • 입력 : 2023. 02.02(목) 13:3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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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고교야구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제주고가 2023년 새로운 도약을 기약하며 홍성현 교장 등이 함께 한 가운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돌풍의 팀 제주고가 올 시즌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전열을 다듬고 있다. 올해 목표는 전국대회 16강 진출과 전국체육대회에서 1승이다. 불가능은 없다. 과정이 힘들 뿐 도전하면 이뤄질 것으로 모두 믿고 있다.

제주고는 지난 해 3년 8개월여만에 전국대회에서 승리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모범상 수상 등으로 집중조명을 받았다. 2018년 7월 15일 청룡기 1회전에서 효천고에 9-6으로 승리한 뒤 1356일만인 지난해 4월 1일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나주 광남고를 9-3으로 물리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제주고는 그 해 18전 4승 14패의 전적을 남겼다. 2019년, 2020년 15전 15패, 2021년 1승 14패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것이다. 팀의 에이스였던 김태양은 연세대 진학으로 제주고 야구사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 신광초→ 제주제일중→ 제주고 출신의 첫 입학자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새로 부임한 홍성현 교장과 교육청의 지원으로 최신식 인조잔디 구장 및 훈련장비를 보유하는 등 훈련환경이 좋아진 것도 제주고의 달라진 점이다.

하지만 더 이상의 돌풍의 팀으로 불릴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승리하는 방법을 체득했기 때문에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승수를 챙겨야 한다.

제주고는 지난해와는 또다른 팀으로 변신하기 위해 동계훈련서 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팀 구성도 알차게 이뤄졌다. 3학년 8명, 2학년 9명, 1학년 5명으로 올 시즌을 맞게 됐다. 3학년 기둥들의 어깨가 무겁다. 이준서, 박상원, 안경준이 마운드를 이끌고, 황욱과 이주영이 주축 타선에서 활약하게 된다. 포수 이현우와 양우석, 김보형도 힘을 보탠다. 지난해 1학년 투수였던 명건우와 최준민이 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주전으로 뛰었던 최창희, 강지헌, 김승준, 하지웅도 버티고 있다. 올 신입생으로 제주제일중 출신의 김지혁이 백업을 준비중이다. 이와 더불어 전학생들도 어떻게 팀 분위기에 녹아드느냐 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멤버 구성을 보면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가 크지 않아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는 힘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단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끈끈한 팀워크만 유지한다면 지난해 보다 향상된 실력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해 주장을 맡은 이준서는 "올해는 동계훈련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으며, 팀워크는 전국 어느 팀과 견주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며 "팀 원 전체가 한마음으로 훈련하며 시즌오픈을 기다리고 있어 전국대회 16강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재현 감독은 "코로나19와 대회참가를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여러가지 힘든 점이 많았지만 주말리그 후반기때부터 상승곡선을 타게 됐다. 시즌 첫 전국대회에서 1승을 거두었지만 후반기때 성장세가 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표출됐다"면서 "올해는 인성과 정신이 건강한 선수육성과 전국 규모의 대회에서 16강전에 진출하는 것과 전국체육대회에서 1승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고 야구 #작년 4승 환골탈태 #체전 1승 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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