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을 넣은 오현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22)가 입단 후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셀틱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티시 컵 16강전 세인트 미렌과 홈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전반 16분 터진 마에다 다이젠의 득점으로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셀틱은 주앙 펠리페 조타를 불러들이고 오현규를 투입됐다.
지난달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1월 30일 셀틱 데뷔전을 치렀고, 최근 팀의 네 차례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경기 상대 선수의 퇴장을 유도하며 승리에 일조한 오현규는 이날 입단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셀틱은 오현규가 그라운드를 밟은지 9분 만에 상대 수비가 리엘 아바다의 슈팅을 손으로 막다가 레드카드를 받는 동시에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오현규와 함께 교체 투입된 일본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가 후반 31분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4분 뒤 마침내 골 맛을 봤다.
캘럼 맥그리거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게 흘러나오자, 문전에 있던 오현규가 지체 없이 튀어나가 툭 밀어 넣었다.
수적 우세를 살려 공세를 편 셀틱은 후반 45분 맷 오라일리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 레오가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면서 5-1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셀틱은 공식전 8연승을 달성했다.
지난달 2일 리그 내 또 다른 강호인 레인저스와 2-2로 비긴 이후 모두 이겼다.
셀틱은 지난해 11월 3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원정 경기(1-5 패) 진 후 16경기 연속 무패(15승 1무) 행진도 달렸다.
셀틱의 다음 경기는 19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6라운드 에버딘과 홈 경기다.
셀틱은 리그에서 23승 1무 1패로 승점 70을 쌓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레인저스(19숭 4무 2패·승점 61)과 승점 9 차이 선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