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야구 한 단계 더 올라서고 있다

제주고 야구 한 단계 더 올라서고 있다
2023 신세계이마트배 1회전서 충암고에 0-3 석패
투수진 탄탄·공격력도 선전 속 공수 조화 돋보여
  • 입력 : 2023. 03.24(금) 14:23  수정 : 2023. 03. 27(월) 16:5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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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고 야구가 올 시즌도 활약을 예고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전통의 강호와 접전 끝에 석패했지만 투수진은 호투를, 공격에서도 나름 선전을 펼쳤기 때문이다.

제주고는 24일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올 시즌 첫 전국대회로 열린 2023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2회 1점, 8회 2점을 허용하며 올해 정상권 수성을 예약한 충암고에 0-3으로 패했다.

박재현 감독이 이끄는 제주고는 선발로 사이드암인 안경준을 내세웠다. 안경준은 2회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4이닝 동안 안타는 3개만 내주고 탈삼진은 4개나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어 나온 주장 이준서도 3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명건우와 최준민이 각각 1이닝을 소화했다. 후반에 나온 불펜진에서 추가 실점을 내줬으나 비교적 안정적인 마운드 운용이 이뤄졌다.

조규제 투수코치와 동계훈련 기간 집중적으로 훈련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주문한 것이 맞아떨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타격에선 충암고 투수들의 구위에 고전했다. 충암고 선발 박찬호와 이어 나온 에이스 박건우는 3⅔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기록하는 등 초고교급 투수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신입생 김지혁이 팀의 첫 안타를, 황욱과 양우석도 안타를 기록하며 무기력하지 않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아울러 외야수 고우성의 홈송구를 비롯 포수 최창희의 도루저지, 유격수 강지헌의 깔끔한 수비 등 공수 조화를 이뤄 다음 경기에서 좀 더 나은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를 나름 성공적으로 마친 제주고는 오는 4월 9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리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부산·제주권 부산정보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순위싸움에 돌입하게 된다.

#제주고 야구 #충암고 #신세계이마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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