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화북공업지역 입구. 다음 로드뷰 캡처
[한라일보] 제주지역 최대 공업단지인 화북공업단지의 이전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시 공업지역의 관리 및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법정계획인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용역비는 3억 원, 용역 기간은 12개월이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에서 공업지역의 종합적인 관리와 활성화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도내 주요 공업단지는 제주시 화북공업지역과 서귀포시 토평공업지역이다.
특히 공업지역정비구역 후보지 발굴도 함께 이뤄진다. 공업지역 내 입주기업 이전을 위한 대체입지 조사와 검토, 대체입지 선정과 함께 경제성, 교통접근성, 주민수용성 등을 검토해 대체입지 후보지를 조사 발굴할 계획이다.
주민 갈등으로 인해 대체 입지 선정이 어려울 경우 대책과 대안도 검토한다.
또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도심지 내 최대 공업지역인 화북공업단지의 논의 이전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제주시 화북공업단지의 경우 입주기업들로부터 이전 관련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주민수용성 등 대체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도는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과 동시에 입주기업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이전 대체입지 검토 등 노후 공업지역 정비 및 민원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밖에 공업지역 기본계획에는 ▷후보지별 사업추진에 따른 파급효과 ▷공업지역 내 역사적·문화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산업 관련 시설의 보존 및 활용 방안지역 ▷산업 보호·육성에 관한 사항 등 공업지역 유형별 관리방향 ▷건축물 권장용도 ▷건폐율·용적률 등에 관한 건축물의 밀도계획 기본방향 ▷지원기반시설 계획방향 ▷환경관리방향 등이 담길 예정이다.
도는 현재 용역업체 선정을 위한 발주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달 중 공업지역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하고,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