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산록도로~혁신도시 진입도로 개설 시급"

"서귀포 산록도로~혁신도시 진입도로 개설 시급"
도의회 행자위 제주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주민토론회 개최
공원 주차장 조성·공동 커뮤니티센터 건립 주민의견 '봇물'
  • 입력 : 2023. 04.04(화) 15:57  수정 : 2023. 04. 05(수) 16:0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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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4일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에서 '제주혁신도시 활성화 등 대륜동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대토론회'를 개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라일보] 서귀포시 제주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록도로 연계한 진입도로 개설, 크루즈관광객 대상 마을 경유 관광상품 개발, 공동 커뮤니티센터 건립, 혁신도시 내 유휴지 활용방안, 공공기관 선제적 유치 노력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이 집중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4일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에서 '제주혁신도시 활성화 등 대륜동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제주연구원 이중화 박사의 '제주혁신도시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 토론자의 토론회와 마을주민들과의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현용주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자치위원장은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장기간 방치 중인 산록도로 연계, 진입도로 개설의 시급하다"며 "아울러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올레 7코스를 연계한 문화·관광상품 개발, K-POP 공연 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 내 미집행 토지분인 공원과 주택 부지 등의 활용방안 및 서귀포시 제2청사와 관련한 교육기관이나 의료기관 활용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개진했다.

오시창 서호마을회장은 마을 소유 부동산을 활용할 수 있는 (조례)제도 개선과 도시형 농촌인 점을 감안한 원주민과 이주민간의 상생 발전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 건립의 필요성 등 지역의 현안사항을 집중 제시했다. 그는 "혁신도시 개발로 이주민이 많이 유입됐는데, 원주민과의 소통이 곤란한 실정으로 서로간의 교류와 지역 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요청한다"며 "현재 산학연 클러스터 분양 부지 가운데 개발 시효가 만료한 부지를 제주도가 매입해 이를 추진할 것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4일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에서 '제주혁신도시 활성화 등 대륜동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대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중화 제주연구원 박사가 주제발표에 나서고 있다.

강병철 서귀포시 혁신도시아파트 4개 단지 협의회 위원은 "매일올레시장, 성산일출봉, 여미지 등 기존 관광지에 치중한 데서 벗어나 크루즈 관광객 대상 강정항~제주월드컵경기장~고근산 등을 연계, 대륜동을 경유하는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혁신도시 내 조경수 재정비, 혁신도시 내부를 잇는 대중교통 노선 신설, 미개발 토지분에 대한 활용 방안, 신시시가지 고도제한(3층 기준) 완화 등도 시급하다"고 제기했다.

이성호 제주대학교 부동산관리학과 교수는 "법환동, 서호동, 호근동, 신시가지(새서귀포) 주민들간의 공동활동과 커뮤니티활동이 가능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제주도가 현재 추진 중인 15분 도시와 연계한 혁신도시와의 접근성 강화를 비롯해 아이와 노인이 지속적으로 살 수 있도록 마을만들기와 도시재생사업 등을 연계한 지역 개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공원과 주차장 조성, 공공기관 유치 선제적 노력, 교통난 해소 방안 마련, 장기미집행도로 공사의 조속한 시행 등의 요구도 제시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정엽 의원은 "혁신도시를 통해 지역 발전의 나름의 성과를 거뒀으나 산학연 클러스터기업 입주율이나 지역인재 채용률, 정주여건 등은 저조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혁신도시 활성화는 물론 모두가 대륜동 가족 구성원으로서 상생·번영하는 주민 중심의 종합적·체계적인 지역발전계획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우 서귀포시장을 비롯해 도의회 행자위 강철남 위원장, 하성용·한권·한동수·현길호 의원, 김대진 부의장, 임정은·강하영 의원이 참석해 의견을 경청했다.

4일 서귀포시 대륜동주민센터에서 '제주혁신도시 활성화 등 대륜동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 대토론회'에 앞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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