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착한 미래 친환경 축산자원 '곤충'

[열린마당] 착한 미래 친환경 축산자원 '곤충'
  • 입력 : 2023. 04.12(수)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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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부터 왕귀뚜라미 한 쌍을 분양받아서 창가 뒤편에 두니 문득문득 들리는 '찌르르~' 소리에 긴장했던 마음이 사르르 내려앉는다. 곤충의 울음소리가 정말 치유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곤충'이라 하면 사람들은 영화 '설국열차'의 양갱을 떠올리며 식용(먹거리) 대체품으로만 생각해서 미간을 찌푸리곤 한다, 하지만 사실 곤충은 유기성 폐자원의 생물적 분해를 돕는 환경정화곤충(동애등에, 쇠똥구리 등)과 건강개선을 위한 약용곤충(누에, 꽃무지 등), 화분매개(뒤영벌, 꿀벌 등), 정서·애완곤충(나비,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귀뚜라미 등), 파충류·가축의 사료 소재로 쓰는 사료곤충(밀웜, 동애등에 등) 등 우리가 몰랐던 유용한 곤충이 무궁무진하다.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2015)하고 여러 사업으로 곤충산업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곤충사육농가 수가 적은 상황에서 곤충산업 활성화를 시도해 보고자 1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미래친환경 곤충산업 육성을 위한 사육 시설 등 농가 대상 지원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곤충 혐오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곤충 체험 학습 등 다양한 방법의 곤충 인식개선을 추진해보고자 한다.

곤충은 미래 친환경 자원으로써 글로벌 식량 문제 해결과 탄소중립 실전의 키라고 한다. 곤충 시장의 가능성은 먼 미래에 있지 않다.<오인순 서귀포시 청정축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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