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서 산과 오름으로 등산을 나서는 인파가 많아졌다. 하지만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몸을 갑작스럽게 쓰면서 이에 따른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봄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자신의 건강과 체력에 맞는 산행을 계획한다. 하루 산행은 8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산에서는 해가 짧으므로 일몰 2시간 전 등산을 마치도록 계획해야 한다.
둘째 등산 전에는 항상 기상정보를 확인한다. 산의 기상변화는 평지보다 심하고 바람이 불면 사람이 느끼는 온도는 더 낮게 느껴져서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셋째 산을 오르기 전에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은 필수다.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안 쓰던 근육과 관절을 잘 풀어야 산행 중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넷째 길을 잃었을 땐 계곡을 피해 능선으로 이동한다. 곳곳마다 설치된 산악 안내표지판 또는 국가 지정번호를 지나칠 때마다 사진으로 남겨둬 119에 신고하면 신속한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18년 3월부터 국립공원에서는 모든 음주 행위가 금지됐다.
이러한 안전 수칙들을 통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등산이 되길 바란다. <한승진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