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 감소 속 대면활동 수혜품목은 증가

제주 수출 감소 속 대면활동 수혜품목은 증가
3월 1565만달러로 1년 전보다 28.7% ↓
대면활동 늘며 화장품·주류 수출은 증가
  • 입력 : 2023. 04.20(목) 15:36  수정 : 2023. 04. 20(목) 15:4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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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수출이 12개월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대면활동이 본격화하면서 화장품, 주류, 수산물 수출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는 제주지역의 3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28.7% 감소한 1565만달러, 수입은 7.6% 감소한 3335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77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집적회로반도체 수출액은 809만달러로 1년 전보다 45.0% 감소했다. 지난 2년간 비대면 활동 증가와 정보통신기술(ICT) 수요 증가로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코로나가 진정되며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국가별로는 최대 반도체 수요처인 홍콩(-43.1%)을 비롯해, 베트남(-26.6%), 대만(-71.9%)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이 감소했다.

넙치 수출은 0.3% 감소한 192만달러를 기록했다. 생수·과일주스 등 음료 수출은 21.7% 감소한 49만달러, 채소류도 21.4% 줄어든 29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대면활동이 늘면서 화장품과 주류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은 79만달러로 14.4% 증가했다. 베트남(470.6% ↑), 중국(745.1% ↑), 러시아(1437.8% ↑)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또 주류 수출도 145.1% 늘어난 37만달러를 기록했다. 활어 등 기타어류 수출도 30.6% 증가한 26만달러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정귀일 제주지부장은 "일본, 중국 등 주변국들의 리오프닝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대면활동 증가에 따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 대한 서비스 융합 수출 확대와 3년 만에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선에 제주상품을 수출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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