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일의 프로구단인 제주 유나이티드 FC(이하 제주)가 승리의 날개를 달고 비상하고 있다. 개막 이래 5월 27일 수원 삼성을 2-1로 꺾고 7경기 연속 무패로 리그 3위(8승 3무 4패)를 달리고 있다.
1982년 창단해 서울에서 부천으로 연고지를 거쳐 2006년 구단명을 부천 SK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로 변경하고 제주에 자리 잡은 지 벌써 17년이 됐다. 김은중, 구자철이 주축이 돼 2010년 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최근 7승 1무의 무서운 기세는 그라운드의 사자로 두려움의 대상이자 "우승까지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전년보다 2배 많은 팬들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고 있는 것도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일 것이다.
제주는 발달장애인 축구 교실 기부금, 제주서중 여자축구부 창단지원금과 축구용품 지원, 찾아가는 축구교실 및 유소년 축구 유망주 육성, 고령 해녀를 위한 도시락 배달사업, 지속가능한 환경 생태계 조성을 위한 No플라스틱 서포터즈 사업 등 도민의 구단으로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히 펼쳐왔다.
또한 구자철 선수는 '김만덕 나눔적금' 전도민 1계좌 갖기 운동에 동참하는 등 제주를 위한 뜻깊은 일에 나서고 있다.
제주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 FC를 상대로 16라운드를 준비하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이제 제주 선수단이 뛰어난 경기와 리그 우승을 통해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높여주길 기원한다.<이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체육진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