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싱그러운 초여름 제주는 축제에 물든다

[휴플러스] 싱그러운 초여름 제주는 축제에 물든다
주말 맞이해 제주 식·생물 활용한 축제 다채
수국·메밀·유채꽃 등 만개한 꽃 내음 ‘향긋'
반딧불이 호기심 자극… 카페축제도 볼거리
  • 입력 : 2023. 06.09(금) 00:00  수정 : 2023. 06. 09(금) 09:16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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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반딧불이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며 신비로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일년의 절반 흐르고 있다. 아직 봄기운이 가시기 전인 6월 제주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며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안덕면 수국축제=제주가 6월들어 다채로운 색으로 새단장했다. 보라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채를 가진 수국이 도내 곳곳에 만개했기 때문이다.

안덕면과 안덕면주민자치위원회는 생명나눔 헌혈과 지역 자연문화자원을 연계한 '수눌음 헌혈·건강문화 나눔 마당전'를 9일부터 10일까지 안덕면사무소 및 안덕생활체육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9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랑의 헌혈 나눔 행사, 안덕면생활체육관 주변도로를 따라 수국 꽃길 걷기, 해설사와 함께하는 힐링 생태탐방, 곶자왈에서 즐기는 안덕 숲속 파티 등이 진행된다.

▶청수곶자왈 반딧불이축제=제주 생태계의 보고인 곶자왈에서 반딧불이가 연출하는 자연의 신비로운 광경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0일부터 제주도 서쪽 '맑고 깨끗한 물'이라는 데서 붙여진 청수리마을에서 '청수리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가 개최된다.

반딧불이는 우리에게 '개똥벌레'로 잘 알려져 있다. 제주어로는 '불란지' 또는 '도채비불(도깨비불)'이라 불린다. 어렸을 적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이었지만 지금은 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갖가지 소음 등으로 인해 깊은 숲이 아니면 보기 힘든 실정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운문산반딧불이의 국내 최대 서식지가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청수리마을이라는 것이다.

A코스(기본코스 70분 소요), B코스(셔틀버스 이용코스 80분 소요), C코스(어린이 코스 40분 소요) 등 3개 코스로 이뤄진 체험행사는 오후 4시부터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체험티켓을 발부하며 체험 시작 시간은 오후 8시부터이다. 체험가격은 성인 1만원, 소인(유치원~중학생) 5000원 등이다. 날씨와 현지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사전에 공지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메밀·유채꽃축제=올해로 5회를 맞는 제주오라 메밀·유채꽃축제는 전국 최대규모인 30만평 대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손님맞이를 실시한 축제는 이달 25일까지 열린다. 반려동물도 입장 가능하니 함께 방문해 드넓은 평야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제주오라 메밀꽃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메밀·유채꽃축제는 제주시 오라2동 산76번지 일원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일반 3000원, 초등학생·어린이는 2000원 등이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이며 입장마감은 오후 5시다.

제주의 중산간에서 샛노랗게 피어난 유채꽃과 봉우리 맺힌 메밀, 제주의 바다와 한라산을 보고 있자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제주카페스타=커피, 차, 디저트, 카페창업 및 인테리어 다양한 체험과 대회, 커피 관련 세미나 등 카페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가 마련됐다.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제주카페스타 행사'다.

쉴 틈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잠깐의 시간동안 갖는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일상에 지친 사람에게 따뜻한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한다.

제주가 관광지로 각광 받으면서 내·외국인 관광객 및 제주 이주민들이 급증했다. 제주도의 청정·힐링 이미지 효과를 보려는 대기업들이 제주 로컬 기업과의 업무협약 등으로 제주도에 대한 브랜드 가치 또한 높아 졌다.

이에 축제에서는 각종 세미나를 통해 카페 트렌드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행사장에 마련된 250부스에서는 카페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맛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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