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제주 총선 이슈로 부상하나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제주 총선 이슈로 부상하나
더불어민주당"마셔도 되는 식수운운...거짓 정부 용납 못해" 비판
국민의힘 "민주당 2년 남짓 수수방관...총선 앞둬 이슈몰이" 반격
  • 입력 : 2023. 06.09(금) 11:06  수정 : 2023. 06. 12(월) 11:34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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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제주지역 총선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윤석열 정부가 아무런 대책없이 일본에 항의하기는 커녕 마셔도 되는 식수운운하고 있다'며 '더 이상 정부의 방관과 거짓말을 두고 볼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도내 주요 도로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시 어민들은 다 죽는다' 내용을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정의당과 진보당, 노동당, 민생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 등 5개 정당과 연대해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내 보관중인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민주당이 2년 남짓 수수방관하고 있다가 정권이 바뀌고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니까 이제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0월 15일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대책 보고서를 작성하고 일본이 방류하는 오염수가 우리 국민과 환경에 미칠 영향이 유의미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대선때에도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 야당이 되니까 정부한테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제주도당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여러가지 얘기들이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도 그런 부분들이 지금 다 나오고 있다"며 "그리고 이게 문재인 정부때 일본 정부에서 결정했던 사항인데 그때 당시에는 수수방관했다. 제주지역 3명의 국회의원도 전부 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 2년 가까이 가만히 있다가 이제 총선이 다가오니까 이것을 좀 이슈화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과연 도민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총선의 가장 큰 이슈는 제주 제2공항 문제 될 것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민심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좀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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