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올해 유일 아트페어 '제주국제화랑미술제' 내달 개막

'규모↑' 올해 유일 아트페어 '제주국제화랑미술제' 내달 개막
제주화랑협회, 두 번째 개최... 7월 20~23일 라마다호텔서
도내외·해외 61개 갤러리 참가, 회화·판화 등 1800여점 출품
판매금액 수만원부터 다채... 신진작가 조명·대중성 초점
  • 입력 : 2023. 06.27(화) 16:40  수정 : 2023. 06. 28(수) 14:58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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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제주국제화랑미술제'.

[한라일보] '2023 제주국제화랑미술제'가 올해 제주 미술시장의 문을 연다.

제주국제화랑미술제는 지난해 제주의 갤러리들이 연대해 출범한 제주화랑협회 주최(제주국제화랑미술제 조직위원회 주관)로 그해 첫선을 보이고 올해 두 번째 열리며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올해 미술제는 30여 갤러리가 참여했던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졌다.

프랑스, 홍콩, 대만, 일본, 인도네이사 등 해외 5개국을 포함 도내·외 총 61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회화·사진·판화·조각·디자인·아트상품 등 1800여점의 작품이 출품돼 더욱 다양한 현대미술의 흐름을 공유하는 장으로 꾸려진다. 주최측은 올해 미술제에서 약 40억~50억원이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특별전 등 제주의 다양한 작가·작품도 소개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오는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제주라마다호텔 4층 전관(객실)에서 진행될 호텔 아트페어인 '2023 제주국제화랑미술제'는 '뉴비전·뉴제주(NEW VISION·NEW JEJU)'를 주제로 내걸었다. 뉴아티스트, 뉴컬렉터, 뉴제너레이션을 포함하는 제주화랑협회의 슬로건으로, 아직까지 미술시장에 접근하지 못하는 제주작가들을 조명해 예술작품 판매와 창작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새로운 컬렉터 층을 발굴해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한 제주의 새로운 소비문화 트렌드를 조성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나아가 '문화와 함께하는 제주' '예술작품과 함께하는 일상' 등의 세대감수성을 형성하고자 하는 중장기적 비전도 담겼다.

제주화랑협회 강명순 회장은 "제주도민들에게 문화예술이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하며 보다 많은 시민을 위한 축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중저가 작품의 라인업으로 대중성에 보다 초점을 맞춘 이번 미술제 출품작 판매금액은 수만원부터 억대까지 다양할 전망이다.

한편 제주국제화랑미술제는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유일한 '아트 페어'가 될 전망이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6회째를 이어온 '아트제주' 주관단체가 지난 5월 말 보조금을 반납하며 사업 포기를 알려오면서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지난해 (사)제주메세나협회,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탐라국제아트페어추진위원회와 (사)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가 주관했던 '탐라국제아트페어 2022(TIAF JEJU 2022)'도 올해 사업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일회성 아트페어로 남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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