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학조사 보이스피싱 사기 조심!

코로나19 역학조사 보이스피싱 사기 조심!
최근 제주서 공무원 사칭 역학조사 보이스피싱 시도 35건 접수
제주도"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 요구시 보이스피싱 의심" 필요
  • 입력 : 2023. 07.12(수) 14:41  수정 : 2024. 06. 03(월) 09:09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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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역학조사 질병관리청 공무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시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질병관리청 공무원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시도 사례가 도내에 발생하고 있다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7일부터 이달 현재까지 35건이 신고됐으며,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일당은 질병관리청 소속 담당자를 사칭해 신종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해당 음식점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방역소독 및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주민등록번호, 핸드폰 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를 요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확진자 동선에 대한 별도의 역학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방역소독 비용도 지원되지 않는다.

 지난해 2월부터 확진자 역학조사를 사례조사로 변경한 바 있으며, 확진자 사례조사는 휴대폰 앱을 이용해 본인이 직접 작성하도록 돼 있고, 조사문항 중 이동 동선에 대한 사항은 없다.

 올해 2월에도 비슷한 수법의 사례 3건이 도내에서 발생한 바 있고,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면서 기승을 부리고 있고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등을 물어본다면 일단 의심하고 전화를 끊은 뒤 주변에서 조언과 정보를 구할 필요가 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현재 확진자 동선 추적조사 및 이와 관련한 영업장 방역소독 안내는 하지 않고 있다"며 "실제 공무원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방역소독 실시 안내를 하는 경우에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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