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배송 불가 물류 운송... 공유 물류 플랫폼 이용 늘었다

제주 배송 불가 물류 운송... 공유 물류 플랫폼 이용 늘었다
올 6월 기준 '모당' 배송 대행 141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
  • 입력 : 2023. 07.12(수) 16:28  수정 : 2023. 07. 13(목) 16:53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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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도서지역 배송 불가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구축된 제주형 공유 물류 플랫폼인 '모당'의 이용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모당' 서비스 중 제주 배송 불가 상품의 배송 대행 이용 건수는 1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건)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배송 대행 서비스는 내륙에서 제조사가 제주 배송을 거부하는 가구류, 식품류 등 상품들을 등록 물류업체를 통해 도내 지정 물류센터나 자택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제주도가 개발하고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시행 초기에는 그간 제주 배송이 어려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돼 관심이 모아졌지만 고가의 배송요금에 배송 대행 서비스를 신청했다가 취소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었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배송요금을 최대 62.5% 낮추고, 배송기간도 결제일 기준 1~2일 이내로 단축했다.

가구는 가로·세로·높이 합 400㎝ 기준 배송료를 최대 18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리고 식품은 1개 주문 시 15만원에서 9만원으로 인하했다. 또 제주거점센터에 도착한 상품은 도민이 직접 수령할 수 있고 자택까지 배송을 원할 경우 배송료도 최대 8만원에서 절반 수준인 4만원으로 인하됐다.

또 다른 서비스인 '제주산 물품 공동배송' 이용 실적도 3만574팔레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한편 제주경제진흥원은 이날부터 제주 배송불가 상품의 도내 배송 대행 서비스에 대한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할인 금액은 배송 건당 최대 7만원이며, 배송비 결제 기준으로 선착순(기본 할인 140건, SNS 할인 20건)으로 적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모당 홈페이지(modang.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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