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탐라대 부지 '테크노밸리·우주산업클러스터' 다 잡나

옛 탐라대 부지 '테크노밸리·우주산업클러스터' 다 잡나
도 도시계획위, 탐라대 도시관리계획 '원안수용'
학교용지 폐지… 하원테크노밸리 조성 구상 본격
민간 우주센터 들어설 부지도 탐라대 부지 유력
  • 입력 : 2023. 07.14(금) 15:59  수정 : 2023. 07. 17(월) 08:2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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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탐라대학교 부지.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부지를 '하원테크노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구상이 본격화 된다. 특히 최근 민간 우주센터가 탐라대학교 부지에 들어서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어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수년째 방치되던 옛 탐라대학교 부지가 하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우주산업클러스터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도청 삼다홀에서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열고 탐라대학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의 건을 '원안 수용' 결정을 내렸다.

탐라대학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의 건은 기존 탐라대가 통폐합(이전)되면서 학교 기능 상실로 인해 도시계획시설(학교)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제주도는 이달 중 탐라대학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할 계획이다.

옛 탐라대학교 부지가 학교 용지로 폐지되면서 하원테크노밸리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하원테크노벨리 조성 일환으로 옛 탐라대 부지에는 민간 우주센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주센터 조성을 위해 지난 9일 한화시스템과 업무협약을 가졌다. 업무협약에서 한화시스템은 수백억원을 투자해 2025년 6월까지 소형 위성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관련 기사] 한화시스템 제주에 대규모 우주센터 짓는다)

업무협약 당시 오영훈 지사는 우주센터가 들어설 부지와 관련해 "희망하는 곳은 있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고 해결해야 할 부분도 남아 있기 때문에 가급적 7월 중 마무리하고 부지를 확정하겠다"면서도 "우주센터와 R&D 등은 가급적 한 곳에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1월 제주도는 하원테크노밸리 구상과 관련해 국책 연구기관과 민간 R&D 기업 등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민간 우주센터가 들어설 부지는 사실상 옛 탐라대학교 부지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지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수년째 방치되던 옛 탐라대부지에 민간 우주센터와 R&D 기업 등을 유치해 하원테크노밸리와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하원테크노벨리 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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