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정방서 시원한 물맞이" 여름 맛과 멋 간직한 송산동

"소정방서 시원한 물맞이" 여름 맛과 멋 간직한 송산동
제주관광공사, 서귀포 마을 산책 여름편 제작
섶섬·소천지·제지기오름·보목포구 등 명소 담아
  • 입력 : 2023. 07.24(월) 11:38  수정 : 2023. 07. 25(화) 14:47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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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방 폭포.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여행의 숨어있는 매력을 발굴하는 도보여행 콘텐츠인 서귀포 마을 산책 여름편을 제작해 제주 관광 포털 비짓제주(www.visitjeju.net)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서귀포 마을 산책에서는 '한여름 더위를 이기는 꿀팁, 제주의 맛과 멋'이라는 테마로 여름의 맛과 멋을 느낄수 있는 서귀포시 송산동의 명소들을 담아냈다.

송산동은 소나무가 우거진 솔동산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현재 서귀동 일부와 보목마을을 포함하고 있다. 이중섭 화가를 비롯한 많은 문인이 '동양의 나폴리'라 칭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서귀포항',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섶섬', 보목포구 해안을 품은 올레 6코스까지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곳이다.

여기에 물맞이 명소인 소정방폭포를 비롯해 산책로를 따라 녹음이 짙게 물든 '제지기오름', 섶섬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작고 아담한 '구두미포구', 백두산 천지를 축소한 듯한 '소천지', 일몰이 아름다운 '보목포구'에서 만나는 풍광도 여름을 물씬 느끼게 해준다.

구두미포구. 제주관광공사제공

특히 물줄기가 바다로 떨어지는 것이 정방폭포와 닮아 이름이 붙여진 소정방폭포는 높이가 7m 정도로 낮지만 떨어지는 물줄기 소리는 다른 폭포 못지 않게 크고 웅장하다. '백중날(음력 7월 15일)에 소정방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 일년 내내 건강하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또 올레길 속 작은 천지 '소천지'에서는 현무암으로 된 기암괴석이 만들어낸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이 없는 날에는 소천지에 투영된 한라산의 모습도 볼수 있다.

보목 자리돔. 제주관광공사 제공

이밖에도 여름 별미 '자리'로 유명한 보목포구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100대 아름다운 어촌마을 중 하나다. 이른 아침이면 포구에 자리를 가득 실은 배가 들어와 분주하다. 한 뼘이 채 되지 않은 작은 물고기인 자리돔은 수심 2~15m 지점에 형성된 산호 주변이나 암초 지대에 무리를 지어 서식한다. 제주에서 자리하면 보목 자리가 손에 꼽히는데,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자리돔을 자리물회, 자리구이, 자리젓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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