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탄소중립 '갓생러' 되어 보기

[열린마당] 탄소중립 '갓생러' 되어 보기
  • 입력 : 2023. 09.01(금)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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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생'이란 GOD와 인생을 합친 신조어로 거창한 장기 계획 대신 소소하지만 실천 가능한 단기 목표를 이룸으로써 하루하루 값지게 살겠다는 뜻이다.

최근 잡코리아에서 20대 대학생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어떤 갓생 살기를 하고 있는가' 질문의 응답 결과 중 '독서하기','아침 일찍 일어나기'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해 소소한 자신만의 실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 중에도 갓생 살기로 해 볼 만한 실천 수칙이 상당히 많이 있다. 혹시 탄소중립이라는 단어 자체에 낯설음을 느끼고 주저하고 있다면 이제는 친숙해진 일회용품 사용 안하기, 가전제품 콘센트 뽑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경우 자동차 한 대당 연간 285.4㎏CO2ep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는 10년 된 편백나무 100그루의 연간 탄소 흡수량에 버금가는 수치이다. 이처럼 나의 작은 생활 실천 하나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소중한 한 걸음일 수 있다.

불편하고 귀찮은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나의 한 걸음이 모여 지구를 살리는 큰 발자국이 될 수도 있다는 자긍심을 가져볼 만하다.

나를 위해,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바로 지금 나부터 탄소중립의 갓생러가 돼 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본다.<강미진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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