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명 김녕 해녀들이 펼쳐보이는 오색찬란 해녀춤

73명 김녕 해녀들이 펼쳐보이는 오색찬란 해녀춤
공연단체 마로, 김녕어촌계와 함께 해녀마을 브랜드 공연 육성
이달 7일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야외광장서... 플리마켓, 마을투어도
  • 입력 : 2023. 09.06(수) 15:00  수정 : 2023. 09. 07(목) 16:2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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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73명 해녀들이 오색찬란 춤사위를 펼쳐보인다. 이달 7일 오후 7시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해녀춤 '오색찬란 김녕해녀:요망진 해녀들의 춤추는 바당'을 통해서다.

이 공연은 공연팀 (사)마로와 김녕어촌계가 힘을 합쳐 김녕 해녀마을 브랜드 육성을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공연 작품은 10차례의 워크숍과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졌으며, 동작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해녀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표현이 안무로 연결됐다.

워크숍 전 과정을 이끌었던 춤추는 여자들 대표 장은정 안무감독은 "물안경, 고무옷, 테왁으로 해녀 이미지를 고착화하기보다 스스로 자신의 삶과 가정과 마을을 일구어 온 강인하고 단단한 제주의 여성, 해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총연출을 맡은 (사)마로의 양호성 대표는 "김녕 해녀 삼춘들을 만나 뵐수록 서로를 향한 강한 유대감과 에너지에 감탄하게 됐다"면서 "김녕어촌계와의 협업이 공연예술과 마을이 만나 함께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녕어촌계 강경수 어촌계장은 "김녕 해녀마을을 대표할 수 있는 공연이 생겨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관객 피드백을 잘 받아 앞으로 '오색찬란 김녕해녀' 공연이 김녕 마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본 공연에 앞서 오후 5시부턴 해녀 플리마켓이, 6시부터는 해녀 마을 투어도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하는 2023 제주해녀 문화예술 지역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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