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바다 보고 듣고".. 바다그리기대회 일제히 시작

"청정 제주바다 보고 듣고".. 바다그리기대회 일제히 시작
23일 제1회 바다그리기대회 이호테우해변, 용머리해안 일대서 열려
"야외에서 그림 그려보는 귀중한 경험됐을 것"
  • 입력 : 2023. 09.23(토) 13:35  수정 : 2023. 09. 23(토) 19:21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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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1시 제주시 이호동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참가자들이 지구본 칠하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강다혜기자.

[한라일보] 제1회 제주바다그리기대회가 23일 제주시 이호동 이호테우해수욕장과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일대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23일 오후 1시 제주시 이호동 이호테우해수욕장. 행사 시작 시각인 오후 1시 이전부터 행사장 인근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가족 단위의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오후 1시가 되자 김한욱 한라일보 사장의 개회식 선포로 제1회 제주바다그리기 대회가 본격 시작됐다.

김한욱 사장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은 어린이 여러분들"이라며 "여러분들이 우리나라를 끌고 가고 세계를 끌고 갈 가장 귀한 보물입니다. 오늘 어린이들의 소망이 하늘에 닿아서 날이 좋은 것 같다.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일정 상 부득이 참석하지 못한 김광수 제주교육감 대신 오정자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오 실장은 "제주인들에게 바다는 영원히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아름다운 해변인 이호테우해변에서 바다그리기 대회가 열린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대회가 청정 제주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제주 미래 가치를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교육청 외 이민정 제주교통방송 사장, 강승민 제주국제교육원 원장도 참석했다.

개회식이 끝난 후 본격 도화지 배부가 시작됐다. 참석한 학생들은 도화지와 크레파스, 간식 등을 두 손 가득 받아들고 해변 곳곳으로 흩어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개회식 직후 '지구본 칠하기' 퍼포먼스를 통해 물감을 통해 지구에 직접 색칠해보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대회에 참석한 외도초등학교 안준서 학생과 안서준·시준 어린이는 "야외에 나와서 그림을 그리니 신기하고 시원해요"라고 말했다. 안준서 학생의 학부모는 "야외에 나와서 그림을 그리는 경험이 처음이다. 내부에서 간단히 그림을 그려보기도 했지만 대부분 아이들의 말로 풍경을 표현하는 것을 봤었는데, 밖에 나와서 아이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니 아이가 얼마나 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기대도 되고 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일대에서 제주바다그리기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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