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강대헌 "자신이 만족해야 진짜 나의 꿈" [교육특강]

유튜버 강대헌 "자신이 만족해야 진짜 나의 꿈" [교육특강]
20일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튀는 교육 특강' 26탄
유튜버 깡스타일리스트 강대헌 초청 '진짜 내 꿈을 찾는 법'
  • 입력 : 2023. 10.20(금) 16:39  수정 : 2023. 10. 23(월) 16:03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0일 제주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1층 재암홀에서 한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주최하는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튀는 교육특강\' 스물 여섯 번째 강의가 개최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강대헌 씨는 \'진짜 내 꿈을 찾는 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상국기자

[한라일보] 블로그부터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까지 수많은 소셜네트워크(SNS)가 우리 일상에 스며들며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시대다. 그럼에도 한 채널이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하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 구독자 약 12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깡스타일리스트(본명 강대헌)는 패션 분야에선 마이너로 손꼽히는 남성 패션을 전문으로 독보적인 존재로 손꼽히고 있다.

제주고등학교 졸업생인 그는 150여 명의 후배들을 대상으로 제주시 한림읍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던 학창 시절부터, 유튜버이자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표가 된 현재까지 터닝 포인트가 됐던 장면들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유튜버,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에, 패션이라는 콘텐츠를 다루는 명사가 앞에 선 탓인지 학생들의 눈이 반짝였다.

20일 제주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1층 재암홀에서 한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주최하는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튀는 교육특강' 스물 여섯 번째 강의가 개최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강대헌 씨는 '진짜 내 꿈을 찾는 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 성적에 맞춰 제주고 중국어과를 선택했지만 사실상 반에서 꼴찌나 다름 없는 성적을 받았었다며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곧이어 현재 패션 유튜브 채널 가운데 그의 채널이 '전국 1위'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패션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변곡점이 됐던 순간도 공유했다. 그는 "규모가 작은 초등학교에서 시내 중학교로 진학하니 적응도 어려웠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는데, 잘 꾸미고 옷을 잘 입는 친구들이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며 "한 번은 소풍에 잔뜩 꾸며 옷을 입고 갔더니 친구들이 말을 걸기 시작하더라. 그 이후부터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일화를 풀어냈다.

이어 서울 소재 대학에 진학한 이후의 이야기 등을 풀어냈다. 친구와 함께 쇼핑몰 창업을 하다 실패했던 이야기,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연예인들의 스타일리스트를 담당했지만 적응하지 못해 곧 퇴사했던 등의 이야기를 후배들과 공유했다.

스타일리스트 일을 이어가던 때 그는 문득 "연예인은 다 예쁘다. 그런데 평범한 사람들은 옷을 입기가 더 어렵다. 일반인들을 위한 스타일리스트가 돼 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때부터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예인이라는 한 명의 스타일리스트보다는, 우리나라의 스타일리스트가 되자"고 생각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특강하는 유튜버 깡스타일리스트 강대헌.

그러면서 점차 성장해가고 변화해가는 그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스타일리스트에서 시작해 유튜버로, 유튜버에서 브랜드로, 플랫폼으로. 그리고 그의 브랜드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것이 그의 마지막 목표라는 것이다.

강 씨는 "꿈이나 진로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나 자신'이 아니라 다른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 스펙에서 가장 좋은 과를 들어가거나 부모님이 원해서, 남들이 봤을 때 좋아보이는 꿈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선택한 꿈들은 진짜 나의 꿈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본인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실패할 수 있고, 특히 수많은 유혹이 올 수 있다"며 "가령 좋아하는 일을 하면 30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 다른 일을 하면 300만 원을 벌 수 있을 때. 후자를 선택하게 되면, 돈을 추구하게 되는데, 결국에는 내가 원하는 삶이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뭐지 끊임없이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계속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고등학교 학생회장인 2학년 최예서 학생은 "화려한 직업에 외적으로도 멋진 모습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화려하고 성공적인 분인 줄 알았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려움도 많았고 그걸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셨다는 걸 알게 됐다"며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현재 고민하고 있는 점이지만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는 듣기 힘든 이야기를 들려줘서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37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