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는 '2023년 아동 행복지수'를 발표했다. OECD 국가 중 아동행복지수 최하위, 아동 87%가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저녁에 혼자 밥을 먹고,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며, 늦은 시간에 취침한다. 대면 활동보다는 온라인에서 관계 맺기를 익숙해한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4일부터 8세 이후 정부 지원이 끊기는 아동수당 절벽문제를 해소하면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문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동건강체험활동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어려운 아동들에게만 지원하는 선택적 복지가 아니라 도내 거주하는 아동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는 보편적 복지로서 아동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제주도정의 바람이 전국 최초의 사업으로 출발했다. 다만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신설협의가 불수용됨에 따라 3개월간 시범적으로 지원되며,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달리해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 아동에게는 매월 5만원의 건강체험활동비가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되며, 신체적·정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도내 788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는 아동의 행복지수가 높은 도시이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야 되는 최우선 과제이다.
대상 아동이 있는 가정이면 꼭 잊지 말고 신청해 아이들이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누리길 희망한다. <오화선 제주특별자치도 아동보육청소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