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보물 용암해수가 주목받고 있다. 용암해수는 풍부한 미네랄 성분과 함께 두터운 화산암반에 의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등의 차단, 수은과 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이나 병원균,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은 안전한 자원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용암해수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왔다. 제주 1호 산업단지인 용암해수산업단지는 조성된 지 10주년이 됐다. 자원연구와 산업화 인프라, 기업 유치와 지원, 제품기획 및 생산 역량도 갖춰졌다. 대기업 오리온과 제주스타기업인 비케이바이오 등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터를 잡았고, 다양한 혼합음료, 식품, 화장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 용암해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정이나 관련법이 부재하다는 시각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용암해수산업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용암해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용암해수에 유래하는 미네랄, 농축수의 식품원료 활용을 위해 '한시적식품원료'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염지하수는 식품용수로 사용이 가능하고, 염지하수 처리수는 관련 규정 정비를 위해 용암해수 산업 활성화 조례제정과 제주특별법 개정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 해양치유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근거하여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비확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등 가시적인 진척사항들이 적지 않다.
용암해수를 경험한 많은 전문가들이 용암해수가 제주의 미래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6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용암해수 10주년 J-해양바이오밸리 도약' 비전 선포도 확고한 자신감의 발로다. <장원국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