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초록우산 공동기획 / ‘어린이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이 됩니다’] (4)우남전력(주) 김현종 대표이사

[한라일보-초록우산 공동기획 / ‘어린이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이 됩니다’] (4)우남전력(주) 김현종 대표이사
"어려운 사람 위해 작더라도 나누는 기쁨 이어가"
  • 입력 : 2023. 11.23(목) 00:00
  •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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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전기배선 전문 업체 우남전력(주) 김현종(오른쪽) 대표이사는 제주도내 어린이를 위한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인이다. 2023년 한라일보와 초록우산이 공동 기획한 '어린이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이 됩니다.' 캠페인의 네 번째 주인공으로 김현종 대표이사를 소개한다.

어릴 적 무뚝뚝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오늘날 우남전력(주)의 대표가 되기까지 맨몸으로 험난한 사회에 부딪히며 사업을 이끌어 온 김 대표이사는 사랑받는 방법을 잘 몰라 어떻게 사랑을 주고 나눔을 베푸는 건지 몰랐다.

그는 막노동을 비롯해 다양한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29세에 사업자를 등록한 뒤 매일을 치열하게 살았다. 자수성가하고 30대 후반부터 로타리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 가입하며 사회 활동을 하던 중, 2018년 지인의 추천을 받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회에 가입하게 됐다.

후원회 활동을 통해 김장김치를 직접 담그고 아동 가정에 배달하며 제주도내 드러나지 않는 아동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그는 보육원 아동들과 함께 한 나들이 봉사에서 '삼촌'이라고 불러주는 아이들을 보며 후원의 보람을 느끼기 시작했다.

초록우산 후원회와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며 아동 문제 해결에 진심인 김 대표는 '아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한부모 취약 가정이나 감정 조절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을 배려하고 응원하는 사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나누면 행복이 두 배가 되는 것. 나눔의 기쁨을 많은 사람들이 느껴보길 바란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후원을 권유하다 보면 단칼에 거절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 상처를 받았다는 그는 나눔에 주저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경험'의 차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녀들에게도 나눔의 기쁨을 알려주고 싶어 김장 봉사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나눔을 대물림하고 있다.

본인의 전기 관련 재능을 발휘해서 더 많은 가정에게 따뜻한 빛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김 대표는 집수리 봉사단을 꾸리겠다는 나눔 목표를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작더라도 나누는 기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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